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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중국내 북한 식당이 종업원들의 교대 차질로 영업에 지장을 빚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동북부 지역 복수의 북한 식당 관계자들은 장기 체류하던 종업원들이 귀국한 뒤 평소의 서비스를 유지할 수 없게 되면서 손님이 눈에 띄게 줄었다고 말했다.
중국내 북한 식당에서는 손님들이 요리를 먹으며 여성 종업원들의 노래와 춤도 즐길 수 있도록 해왔지만, 귀국자를 대체할 종업원 인력 공급 문제가 중국 측과 얘기가 잘 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한다.
광고외화벌이를 희망하는 북한은 귀국자를 대체할 인력을 조기에 투입하기를 희망하지만, 뜻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그 배경으로는 2019년 12월 말까지 북한의 해외 노동자들을 송환하도록 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결의가 꼽힌다.
이에 따라 일부 북한 식당에서는 장기간 일하던 북한 종업원이 귀국한 뒤 서비스 인력이 크게 줄어 영업 규모를 줄이거나 문을 닫는 경우가 나오고 있으며 일부는 중국인 종업원을 고용하기도 한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게다가 현지 북한 종업원들은 길어야 5년으로 생각하고 시작한 중국 체류 기간이 코로나19에 따른 3년 7개월간의 국경 봉쇄 영향까지 겹쳐 길어진 탓에 불만이 커진 상황이라고 아사히신문은 소개했다.
중국 랴오닝성 내 북한 식당에서 일하는 종업원은 "'올해는 귀국할 수 없다'는 얘기를 책임자로부터 들었다"면서 "빨리 귀국해 가족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한 북한 식당 관계자는 "30세를 넘겨 결혼이 시급한 여성을 우선 선발해 귀국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저작권자(c) 연합뉴스,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2024/04/10 10:3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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